1998년 한국힙합의 발상지, MP에서 꿈을 꿨던 소년들

 한국힙합 1세대란 말이 만들어진 곳, 대한민국 최초의 힙합클럽 '마스터 플랜 (Master Plan)'. 이제는 대중 매체를 통해 힙합을 접하는 것이 수월해진 만큼, MP의 역사와 이름은 더욱 잊혀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그 MP에서 만나, 당시엔 너무나도 생소했던 '힙합'이라는 꿈을 함께 꾸었던 두 소년이, 20년만에 다시 만나 그 시절로 여행을 떠나는 곡을 발표하였다.

 '힙합 예능인 1호'로서, 케이블 VJ부터 스크린까지 넘나들며 큰 활약을 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수파사이즈 (Supasize)'와 역시 케이블 VJ와 메이져 힙합 그룹을 거쳐 CCM 밴드까지 이끌며 활약하고 있는 '아이삭 스쿼브 (Issac Squab)'가 그 주인공들이다. 2018년부터 새 시즌을 맞이한 팟빵/팟캐스트 힙합방송 '매콤한라디오'의 진행자이기도 둘은, 어느새 30대가 훌쩍 넘어버린 올드 힙합팬들을 위해,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라디오 프로그램 '신촌역 8번 출구'를 만들어 팬들의 큰 공감을 사며 추억을 소환했었다.

 동명 프로그램의 OST격이기도 한 본 곡은, 90년대 힙합 사운드를 세련되게 재현한 'The GITA (더 지타)'의 비트와 역시 1세대 DJ, 'Schedule 1 (스케쥴원)'의 요즘 보기 드문 버벌 스크레치가 어우러져 한 층 더 깊은 맛을 내었다.

20년만에 함께 한 트랙을 시작으로, 앞으로 '수파사이즈'와 '아이삭 스쿼브'는 지금까지 한국힙합을 지켜왔던 고마운 힙합 팬들을 위해 팟빵/팟캐스트 힙합방송 '매콤한라디오'와 둘의 음원 발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Credit]

Produced by Supasize & Issac Squab
Composed by The GITA
Arranged by The GITA
Lyrics by Supasize, Issac Squab
Scratch by DJ Schedule 1

Recorded by The GITA at DIJ Studio
Mixed & Mastered by The GITA
Artwork by 이원진


01 신촌역 8번 출구 (Feat. DJ Schedule 1)
02 신촌역 8번 출구 (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