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Scratch)
모락 (Morock)   |   20190221

'모락 (Morock)' [스크래치 (Scratch)]


어쩌면
사랑을 노래했기 때문에,
인류는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긴 그 날부터 수없이 병들어 갔다.

그들은 눈앞의 사랑에 쉽게 도취되었으므로
구석진 곳에서 파랗게 움트는 '어떤 것'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점처럼 작던 숨겨진 그것.

자존심 (自尊心)과 자기애 (自己愛).
그것은 무럭무럭 커가 뾰족해지고
날카로운 손톱이 되어 사랑을 그었다.

지독하게 사랑했으므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가장 깊이 할퀸다.


작곡가 '모락 (Morock)'은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랗게 곪고, 붉은 꽃잎 되어 가는 생채기'의 흔적을 쫓는다. 
그가 빚어낸 음표들은 서정의 반주 위에 스크래치처럼 새겨지고,
사랑이 끝난 자리는 붉은 결림들만 너울댄다.

이번 작업을 함께한 보컬 '한 (Han)'은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보컬이다.
잔잔한 피아노로 서문을 여는 "Scratch"는
'한 (Han)'의 섬세한 보이스로 코팅되어
마침내 한 구절 한 구절 '빛나는 통증'이 된다.


[Credit]

Composed by 모락 (Morock)
Write Lyrics by 히피달
Arranged by 모락 (Morock)
Vocal by 한(Han)
Piano by 임수혁
Guitar by 강우림
Drum by 은주현
Mixing & Mastering by Windministry@김대훈
Cover Picture By 루나


01 스크래치 (Scratch) (Feat. Han)
02 스크래치 (Scratch)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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