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Dan_E   |   20200326

'Dan_E' [Place]

영원히 달릴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모든 사람은 휴식을 취해야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몸의 휴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휴식 이다. 몸의 휴식을 취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낡고 삐걱거리는 침대, 누렇게 변색된 장판의 좁은 단칸방, 심지어 극단적으로는 길바닥에 펼쳐둔 상자 위라고 해도 좀 낡은 표현으로 ‘내 한몸 누일 곳’ 이 있다면 몸의 휴식은 어디에서든 취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휴식은 다르다. 몸의 휴식은 편한 자세와 적절한 수면에서 나오지만, 마음의 휴식은 결국 나를 이해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나온다. 그 타인은 주로 가족이나 친구가 되겠지만, 어떤 때에는 가족, 친구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생겨 끙끙 앓게 될 때도 있으며,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사람을 필요로 할 때가 오기도 한다. 아니면 그저 주변 사람, 사회, 나를 둘러싼 상황에 지쳐 아무 생각 없이 함께 편안하게 있을 사람이 필요해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는 자신의 마음의 휴식처를 애타게 찾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게 되어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달라며 부탁하는 노래이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당신의 곁에 있을 때 내 마음은 최고로 편안함을 느낀다.’ ‘당신 곁에서의 나는 강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하나의 영혼일 뿐이다.’ ‘내가 당신의 휴식처가 되어 줄 테니, 당신 역시 나의 휴식처가 되어달라. 함께 행복하게 살자’와 같은 진솔한 사랑이 느껴지는 행복한 메시지가 들려온다.

비록 이 곡을 만든 사람은 자신의 연인을 위해 이런 가사를 썼겠지만, 이 노래를 듣게 될 다른 사람들 역시 이 노래를 들으며 이러한 감정을 느끼다 보면 그 사람들 역시 자신만의 마음의 휴식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기대를 하게 된다.

[Credit]
Produced by Dan_E
Composed by Dan_E
Lylics by Dan_E
Guitar by Dan_E
Chorus by YooJung
Album designed by 오민석


01 Place (Feat. Yoojung, Bullsa Chuc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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