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냥 그냥
이매진 (I:magine)   |   20140206

이매진(I:magine)의 두 번째 노래. “그냥 그냥 그냥” 발매

 

내 여자친구 설명서 : 눈치 보지 말고 [그냥 그냥 그냥] 그녀의 손을 잡아요!

 

-화났어?

-아니.

-… (아무 말 없이 10분째 걷고 있다.)

 

남자는 생각한다. 도대체 어쩌라고.

여자는 생각한다. 이 인간은 어쩜 매번 저렇게도 눈치가 없나.

 

이매진(I:magine)의 두 번째 노래는 ‘남녀생활백서- 내 여친의 연애 심리’편이다. 조금은 뻔한, 그러나 아무리 알려줘도 매번 어렵기만 한 ‘연애 중 싸우고 화해하기’ 버전. 연인 사이에 어느 한쪽이 엄청나게 잘못을 한 것이 아닌데 사소한 오해나 다툼으로 둘의 데이트 분위기가 엉망이 되어버리면 둘은 카페에서, 거리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순식간에 남이 되어버리는 순간을 경험한다. 바로 그때 떠올리면 좋을 주문, [그냥 그냥 그냥]. “그냥 손을 잡아요. 그냥 눈을 바라봐 줘요. 그냥 그냥 그냥 날 안아요.”

 

[그냥 그냥 그냥]은 오빠처럼, 나보다는 어른스럽게 나를 달래주기 바라는 여자친구의 심리를 담은 노래다. 오빠 네 입장에서는 먼저 져주기 바라는 그녀가 이기적이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녀도 안다. 오빠 너에게 미안해 하기도 하고 눈치를 보기도 한다. 그러다 먼저 손 내밀어 주면 “못 이긴 척 안기”면서 ‘역시 내 남자친구!’라며 감동하기도 할 것이다. 물론 더 멋진 여자라면 오빠 너보다 먼저 쿨하게 당신을 끌어안고 화 풀라며 달랠 수도 있을 테니, 자, 사랑한다면 [그냥 그냥 그냥]의 노랫말처럼 먼저 그냥 웃고 그냥 손을 잡고 그냥 모른 척 눈을 바라보며 그녀(그)를 안아주는 건 어떨까?

 

2014년 2월, 두 번째로 발표되는 디지털 싱글 음원 [그냥 그냥 그냥]은 밝고 경쾌한 기타 편곡과 편안하고 발랄한 이매진(I:magine)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첫 번째 노래 [처음부터 널]에서 잔잔하고 쓸쓸한 짝사랑 감성을 노래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연인 사이 여자친구의 연애 심리를 전한다. 툭하면 삐치고 먼저 가버리던 그녀의 옛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쓴 곡으로 부디 다툰 연인들은 이번 노래를 참고하여 용기를 내서 먼저 여친, 남친을 안아주기 바란다. 그냥 그냥 그냥, 걍 걍 걍!

 

 

01 그냥 그냥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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