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무렇지 않은 듯 빛나고 있었겠지 [밤]

이렇게 감성적인 노래를 쓸 생각은 없었다. 심지어 처음 발매하는 싱글이 이런 음악일 줄은 정말 몰랐다. 중앙제일밴드의 음악은 본래 저항, 찌질함, 신남, 자극적임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다. 그리고 우린 그런 음악을 먼저 내놓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곡은 따로 있는 것 같더라. 다행히 우리에게도 감성이란 게 있었다. 늦은 밤에 방에 불을 끄고 나니, 도시의 빛에 가려질 뻔한 별을 발견했다. 그렇게 밤이란 곡이 시작됐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다면 부디 방에 불을 끄고 이 노래를 듣길 바란다.

[Credit]
Produced by BENEFIT
Recorded by Studio Mpia
Mixed by BENEFIT
Mastered by BENEFIT
Artwork by 원종혜


01 밤 (Feat. A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