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동화' 세번째 이야기, 싱글 앨범 [친절한 솜사탕씨(Mr. Gentle Candyfloss)]
 
“세상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사람들은 누구나 친절한 마음을 타고 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 누군가를 위한 친절한 마음은 누군가에게 이용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 괴로움과 고통은 너무나 많고, 친절한 한 사람이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이번 싱글은 한곡에 ‘친절한 솜사탕씨’의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모두 담았습니다.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했으면 합니다.
 
-내용-
옛날에 몸도, 얼굴도, 콧수염도 솜사탕인 솜사탕 아저씨가 살았습니다. 친절한 마음을 가진 솜사탕씨는 우는 아이들을 보면 늘 자신의 솜사탕 콧수염을 떼어주곤 했습니다. 콧수염은 어차피 다시 자라니까요. 어느날, 전쟁이 일어났고, 솜사탕씨는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솜사탕 콧수염을 나눠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콧수염은 늘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솜사탕씨는 점차 다시 자라지 않을 손가락도 떼어주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욕심이 납니다. 솜사탕씨의 달콤한 솜사탕을 모두 차지하고 싶어지죠. 어느 날, 사람들의 습격을 받은 솜사탕씨는 도망쳐 검은 숲을 헤매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뜯어먹혀 작아진채로 말이죠. 호수를 발견한 솜사탕씨는 호수에 비친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달래기 위해 자신에게 남은 솜사탕을 모두 줍니다.
솜사탕씨가 사라진 호숫가에서는 눈물꽃이 자라났습니다. 누군가가 눈물꽃을 따다가 눈물빵을 만드는 건 먼 훗날의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Credit]
Produced by Lune
Composed by Lune
Lyrics by 김솔지, Lune
Arranged by Lune
Vocal by 진희
Chorus by 진희
Drums by 유홍
Bass by 김미성
EP, Piano by Lune
Guitar by 이준
Artwork by 미니언김


01 친절한 솜사탕씨 (Mr. Gentle Candyfloss) (Feat. 진희)
02 친절한 솜사탕씨 (Mr. Gentle Candyfloss) (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