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astar
재익 (Jake)   |   20210708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서.

안녕 잘 지냈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났구나. 나도 조금 변했듯이 너도 조금 달라졌겠지. 내가 상상하는 너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너일까? 너와 내가 서로 닿지 않았던 시간 동안 내 주변에 수많은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경험이었어. 너 역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겠지. 부디 순간은 괴로웠을지라도 지금 기억하면 추억이길 바란다. 네가 없는 이 시간과 공간에서 너에게 어떤 마음을 가진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전부 네게 닿지 않는... 오로지 나 홀로 아는 내 이야기에 불과하지. 내 안에 가시돋힌 감정을 네게 전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이기적인 것이야. 다만 아쉬운 것은 있다. 나는 나를 제대로 돌보지도, 너에게 충실하지도 못했어. 그래서 네게 좋은 기억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그게 후회가 되지만 전부 지난 일이라는 걸 알아. 어떤 기대도 예상도 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다만 나는 끝없이 원해.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자격을 갖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무런 기대도, 예상도, 후회도 없는... 우리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될 거야. 네 행운조차 빌지 않으려 한다. 마지막으로 짧게, 안녕.

(Lyrics by 재익, Produce by 배드맥스(BadMax) & DeepHartt, Mix / Mastering by 배드맥스(BadMax), Artwork by 재익)


01 foot massage
02 이 좋은날 x
03 NONONO
04 네가 없어야
05 안녕 NMNB
06 ECONOMIC CHAIN TRAP
07 KIMCHI GOOK WAY 6
08 아무것도 안해
09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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