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워도 돼?
시원한 형   |   20130722

시원한 형 의 ‘담배 피워도 돼?’ 싱글 및 뮤직비디오 공개.

시원한 형이 싱글 ‘담배 피워도 돼?’의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싱글은 길거리나 실내에서 원치 않는 간접흡연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제작된 곡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 카페에서, 술집에서 혹은 대부분의 생활-문화공간에서 그들(흡연자들)은 묻는다. ‘담배 피워도 돼?’ 혹은 ‘담배 피워도 될까요?’ 이 질문을 들었을 때 간접흡연을 싫어하는 (대부분의) 비흡연자는 당혹스러운 기분을 느낀다. 거절해야 되는 대상이 친구일 때는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질까 우려되고, 초면인 사람일 때는 거절하면 실례라는 느낌이 들어서 쉽게 ‘안 된다’라고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흔히 나이 많은 사람이 ‘말 놓아도 돼?’하고 물어보는 것처럼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듯한 암묵적인 분위기와 상식이라는 이름의 불편함이 만나는 순간, 정답이 이미 정해져 있기에 답 없는 관계의 어려움이 생긴다.

비흡연자의 ‘존재’와는 상관없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이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여져 왔고 거기에 대해서 불쾌감을 드러내는 행위는 ‘쿨하지 못한 것’ ‘민감한 것’으로 취급되곤 했다.. ‘담배 좀 피는 것 가지고 뭘 그래?’와 같은 문장처럼 말이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지우기도 힘든 옷에 밴 담배냄새를 맡으면 오늘 호구처럼 내어준 귀중한 나의 건강과 쾌적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권리에 대해서도.

비흡연자의 권리는, 아니 비흡연자는 ‘존재’하지 않는 걸까?

물론 나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가 원치 않는 담배연기를 조금도 줄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해 말함으로써 일상에서 느끼는 ‘정치적 무력감’이 자신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이 이런 불편함을 느끼던 분들에게 공감을 드리고, 사회적 공론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음악을 만들었고, 거기에서 끝내지 않고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간접흡연이 이루어지는 자리에서 그것을 거부해서 ‘분위기를 깨는’ 것이 쉬운 일도, 유쾌한 일도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그런 자리에서 주체적으로 간접흡연을 거부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에 마지막 문장"담배 피워도 돼?" "안돼!" 처럼 말이다.]

소셜 펀치 발제문 수정 발췌 http://www.socialfunch.org/nosmokingtome"


“담배 피워도 돼?" 는 2013년 발매 예정인 시원한 형의 정규앨범 ‘살아가는가?’에 수록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는 소셜 펀치(http://www.socialfunch.org/)를 통해 이 음악의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의 모금, 서울시 보건과, 금연운동협의회를 통해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받았으며, 서울시와 금연운동협의회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싱글은 발매 전부터 경향신문과 대학신문사를 통해 기사가 나오는 등 언론과 대학가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credit : http://www.youtube.com/watch?v=oJlNfXgdUzA

 

 

01 담배 피워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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