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Shut u…
시보롱보롱 (Siborongb…   |   20160225



[Blah blah, shut up and dance]

그만 떠들고 차라리 춤을 추는 건 어때?



2016년에도 새롭게 ‘월간 시보롱보롱’을 계획하는 그들의 2월 신곡이 나왔다. 시보롱보롱 듀오의 이번 노래는 90년대 말에 들었을 법한 댄스락 곡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모던 애시드 락’에서는 다소 벗어나 보이지만, 앞으로 얼마든 다양한 시도를 보여줄 것이고 또한 기본적으로 댄서블한 락을 지향한다는 데에서 맥락을 함께한다. 



프로듀서이자 작곡을 하는 넌과 작사와 노래를 맡는 이매진 두 사람은 모두 영어 울렁증이 다소 있음에도 제목을 영어로 짓고 가사에 영어를 아주 조금씩 쓰기를 고집하는데, 이는 우리말로 전하는 것보다 영어로 전달하는 것이 멜로디와 결합했을 때 효과적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번 노래의 제목과 가사가 전달하는 바가 더욱 그렇다. 



‘blah blah’는 ‘어쩌고저쩌고’, ‘허튼소리’, ‘재미없는’, ‘지루한’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누군가가 듣기 싫은 말로 훈계하거나 어떤 말을 굳이 설명하기 싫을 때 비웃듯 쓰기 좋은 말일 텐데, 그럴 때 나의 내면의 목소리, “닥치고 차라리 춤을 추시던가.”하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하는데, 누군가가 주제넘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말들은 도움은커녕 마음만 상하게 하고 귀만 아프게 하지 않던가? 이 노래는 오지랖만 많고 함부로 충고랍시고 지적하며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어떤 이들에게, 그들로 인해 인내심이 바닥나고 괴로웠을 사람들을 시보롱보롱이 대신하여 던지는 메시지이다. 



Blah blah blah blah, shut up and dance!

Blah blah blah blah, 함께 춤을 춰, 예쁘게. (차라리 그게) 아름답지 않니? 



작사 이매진 / 작곡 넌 / 편곡 넌 / 연주 all 넌





​01 Blah Blah, Shut up and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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