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e (제시)
시보롱보롱 (Siborongb…   |   20160623

2016. 6. 23 시보롱보롱 [Jesse(제시)] 앨범 소개



영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속 사랑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로망이자, 어떤 예술가들에게는 감성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예정된 이별 앞에 애틋한 단 하루를 공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자주 회자된다. 2016년 6월, 시보롱보롱이 노래로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이 영화와 관련이 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 Jesse(제시)의 이름을 제목으로 쓴 이유이다.



​노래는 여자 Celine(셀린)의 시선으로 전개되고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영화 속 두 사람의 이별은 기차역에서 이뤄지는데, 사실 이들의 모습은 언젠가 내가 공항에서 오래 지켜본 연인에게 투영되어 [Jesse(제시)]라는 노래의 가사로 탄생했다. 공항 게이트 앞에 있던 두 사람은 오래 부둥켜안고 서럽게 울었다. 둘의 사연은 알지 못하지만, 가여운 연인의 이별을 지켜보며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떠올렸다. 긴 이별의 시간을 지나 둘의 모습은, 둘의 사랑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다시 돌아왔을 때의 모습은 어떨까, 그런 수많은 질문들이 둘의 눈빛 사이에 오갔을 것이다.



이번엔 색소폰 연주가 곡 전체를 관통한다. 시보롱보롱 특유의 올드한 감성에 감정을 배제하고 부른 건조한 보컬이 포인트이다. 매달 한 곡씩을 발표하고 있다. 자기 복제에 빠져 진부하고 뻔한 곡을 내놓지 않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누군가는 귀 기울여주리라 믿으며.



- 2016년 6월 앨범 소개 담당 이매진 씀



:: Credits

작사: 이매진

작곡/편곡: 넌

Guitar: 넌





01 Jesse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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