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6월 2일 발매되었던 Grunge Band의 ‘Grunge Band 1집 Part.1 - 희망’에 이어 ‘Grunge Band 1집 Part.2 - 현실’이 발매되었다



‘Grunge Band 1집 Part.1 - 희망’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구석에 있는 절망적인 현실들을 바꾸는 건 우리들의 의지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앨범에 담았다면 이번 ‘Grunge Band 1집 Part.2 - 현실’에서는 우리 사회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한구석에 있는 절망적인 현실들을 1집 Part.1과는 상반된 분위기의 곡에 잘 녹여낸 앨범이다.



1. 나쁜 아이

최근 뉴스에서는 부모가 자신의 자식을 때리고 내버려두고 때로는 살인까지 하는, 한마디로 ‘아동 학대’에 관한 내용이 심심찮게 우리에게 전해진다. 이러한 슬픈 현실들을 노래로 풀어낸 곡 ‘나쁜 아이’는 ‘아동 학대’를 당하고 있는 한 어린아이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픈 현실들을 말하고 있는 가사와 그에 걸맞은 슬픈 멜로디와 여러 전자악기로 이루어져 강렬한 음향을 지닌 EDM 곡이다. 특히 이번 곡은 S.C.C. ent. 소속 기타리스트인 ‘최지원’이 처음으로 직접 작곡과 편곡을 주도하였고, 기타연주까지 참여하는 나이에 맞지 않는 실력으로 ‘아동 학대’라는 주제를 잘 풀어내었다.



2. 그대의 사랑

두 번째 곡인 ‘그대의 사랑’은 한쪽이 계속해서 모든 걸 받기만 원하는 상대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워한다는 내용을 그려낸 곡이다. ‘그대의 사랑’은 ‘프로그레시브 락’이라는 장르로 마치 수많은 전자악기로 이루어진 웅장한 클래식을 듣는 느낌을 준다. 쉴새 없이 들어오는 묵직한 드럼, 베이스 등 강렬한 음향을 자랑하는 반주, 그리고 그와는 상반되게 멜로디는 잔잔하고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것이 이 노래의 매력이다.



3. 들꽃

마지막 곡인 ‘들꽃’은 길가에 흔하게 피어나는 들꽃처럼 아무도 관심을 둬 주지 않고 혼자 내버려진 채 하루하루 의미 없이 살아가지만, 여러 시련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세상이 나를 알아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의지를 그려낸 곡이다.





01 나쁜 아이
02 그대의 사랑
03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