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ika
Tickhey (틱헤이)   |   20160824

Tickhey (틱헤이) - Laika



라이카는 제가 24세이던 2006년의 어느 날, 영등포에 있던 작은 연습실에서 친구인 기타리스트 ‘최경호’와 잼을 하다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초안은 둘 다 ‘존 메이어’에 한창 심취해 있을 때라 ‘존 메이어’ 특유의 팝발라드 같은 느낌이 많았으나, 항상 관심이 많던 우주에 관한 가사를 입히게 되고, 여러 번의 재녹음 끝에 2007년 지금의 음원을 완성 하였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당시 음악과 삶에 고군분투하던 저의 20대가 그대로 담긴 곡입니다. 특히 우주에서 조난당하여 쓸쓸히 죽어가는 우주인에 대한 가사를 썼을 때, 가사의 새 지평을 열었노라 자축하며 무척 자랑스러워 했었지만... 인생도처유상수라 했던가요? 데이빗 보위가 그의 첫 번째 히트곡 ‘SPACE ODDITY’에서 이미 그런 내용을 다뤘다는 걸 알았을 때 그저 죽고만 싶었던 게 기억납니다. (웃음)



모든 연주와 노래, 사운드 작업은 제가 했으며, 거기에 존경하옵는 뮤지션 ‘강영관’ 형이 멋진 키보드 연주와 FX를 더해주었습니다. 10년 전의 노래를 왜 이제야 내느냐 묻는다면, 그건 그저 저의 소심함과 게으름 탓입니다. 이 노래가 누군가에겐 위로가, 또 누군가에겐 재미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2016년 7월 29일 동트기 직전 -Tickhey-



[Staff]

모든 연주와 노래, 믹스와 마스터링: TIckhey

(exept 키보드와 fx사운드 : 강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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