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
홍선용   |   20161004

'홍선용' 활동의 첫 신호탄. 정규앨범 'Holic'발매.



밴드 싱어송라이터 홍선용이 지난 2년간 프로젝트 맴버들과 준비한 정규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 앨범에 중독될 지어다." 란 의미를 부제로 꾸민 1집 'Holic'이다. 앨범 'Holic'의 의미는 곡들에 대한 첫 느낌 보단 '중독성'에 더욱 중점을 둔 작업을 이어가면서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곡을 만드는데 노력했고, 앨범에 푹 빠지게끔 하자는 데서 찾았다고 한다. 절실한 마음들을 대변을 하는 관점에서 출발한 이번 앨범 'Holic'은 '일'에 중독된 사람, '사람과 사랑'에 중독된 사람, '그리움'에 중독된 사람 등.. 다양한 입장들을 가사와 곡조에 풀어 담아 내려는 작업을 음반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고 한다. 무엇인가에 푹 빠져버린 입장들의 이야기. 홍선용의 정규앨범 1집 'Holic'의 주요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 앨범은 무엇보다도, 많은 참여자와의 긴 시간을 들여 만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너무나도 많이 달라진 홍선용의 신곡들을 들어볼 수가 있을 것이다.



Album Project Credit

[Director]

Composer Hong sun yong, Kim so ra

Lyricist Hong sun yong, Jang in young

Arrangement Hong sun yong, Choi jang goon, Jung so ri, Jo su a, Song du yong, Kim so ra

String Arrangement Jo su a

Recording engineer Kwak dong jun, Kim do won, Lee Pyeong won, Choi jang goon, Jung so ri, Hong sun yong

Mixing engineer Kim ho jung, Jung so ri, Choi jang goon, Hong sun yong

Mastering engineer Hong sun yong

Executive Producer Hong sun yong

Pruducer Choi jang goon, Jung so ri, Jo su a, Song du yong

Production A & R Choi jang goon

Music supervisor Jung so ri, Jo su a

Vocal Director Lee hye ran



[Musician]

Vocal Hong sun yong

Bass Choi jang goon

Guitar Jung so ri

Drum Song du yong

Piano Jo su a, You ye sol, Lee su min, Lee hyun jun, Shin hyun jin, Kim jung in, Kim so ra

Violin Si ye ji

Cello Lim hyeon hee, Lee su bin

Chorus You ha na, Jeon se jin, Kim ye ji, Hwang you ri

Featuring Vocal Lee hye ran, Kim gu seul



[Designer Team]

Album superviser Song Ji Eun

Illustrator Kim pyo jun

Calligrapher Lee eun hee



[MV team]

Video Producer Kim je wook

Drama supervisor Bea sung soo

Video Director Park hyeon jun

Actor Song ji hyeon, kim you shin



[트랙별 리뷰]

01. 그대가 온다 하였으니

“그대가 온다 하였으니.. 나는 지금 이대로 그대를 기다릴게요” 그 마음을 담고 싶었다. 나는 그대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는 단 한번도 돌아보지 않았지만 그대는 돌아올 것이니, 슬프지 않았다. “잘 다녀오세요” 기다리는 그 마음은 언제나 처음처럼 설레고, 두근거린다. 하지만 행여나 그대가 오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기다리고 있다. 피아노 연주는 그런 감정을 느낀 그대로 썼고, 바이올린 멜로디는 나의 마음속의 편지를 옮겼을 뿐이다. 설렘과 그리움의 공존. 이 곡의 메시지이다.



02. 거리

간혹은 장거리 연애의 장점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하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먼 거리를 두고 사랑을 해쳐 나간다는 것이 쉽지만 않은 일일 것이다. 소중한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어쩌면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 어떨까? 그 남이 모를 감정은 그리움과 두려움이라는 기분이 어우러져 더욱 오묘할 것 이다. 화자의 가사는 바로 그 복잡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두렵기도 하지만 사랑의 신뢰는 깊으며, 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 마음을 통해 우린 더 가까워져 있음을 확인했지” 하며 물리적 거리 사이의 사랑과 그리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이 곡이 보이는 메세지는 아마도 "사람과 사람의 진짜 거리는 마음의 거리이다”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관계에 있어서 사람이 서 있는 자리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을 뿐 '마음’ 또한 사람에게 중요하다는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수록곡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아련함을 넉넉히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다. 곡 ‘거리’의 매력은 피아노와 EP가 어우러지는 하모니 & 그루브에서 표현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발라드 수록곡들 과는 달리 리드라인의 표현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았고 편안히 보컬에 집중할 수 있는 편곡을 선택한 점들이 눈에 띄는 곡이다.



03. 고백

"사귀자고 말을 해야 그때부터 사귀는 거다. 요즘의 연애라는 것이 그렇다더라." 응팔이라는 드라마에서 이미연이 했던 대사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고백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법칙 같은 건 없다. 다만 그래야 하는 이유라면 내 마음을 알게 해주기 위해서,다른 차원으로 본다면 그로 인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결정짓기 위해서이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계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 때문에 그 고백이 행동보다는 말일 경우가 많고, 보다 돌발적인 경우가 많다. 곡 '고백'에서의 화자의 고백은 그런 ‘남자 식의 돌발적 고백’을 표현했다. 그리고 그 고백은 다소 진솔한 마음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 선수가 아니라면 그런 마음의 고백을 어렵지 않게 할 남자는 세상에 많지 않다. ‘너’라고 부르던 친구로 시작된 관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고백의 성패가 꼭 진심일 때 통한다는 법도 없다. 때문에 이 곡의 가사는 고백의 결과까지 보여주고 있지 않다. 대신에 시작부터 끝까지 정성과 솔직한 마음을 담아 진지하게 사랑하는 그녀에게 고백하고 있다. 적어도 마음을 전하는 순간에는 그렇게 솔직하고 진심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원작자는 하고 있는 듯 했다. 고백을 하는 순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점, 긴장을 하게 되는 심리 등 ‘고백’이라는 곡에선 그 표현이 선율에 녹아있는 듯 하다. 떨리며 퍼지는 표현의 딜레이 기타와, 긴장감을 조성시키는 리드기타와 피아노 진행이 대표적이다. 그 동안의 발표곡엔 없었던 색깔을 지닌 이 곡은 진행이 빠른 편에 속하는 록 발라드 곡으로 홍선용의 고유한 보컬색깔과 오묘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04. 홀리겠어

우리가 사는 사회의 많은 어떤 곳과 많은 어떤 때엔, 나와 어울릴 만한 ‘사람’이 있다. 간혹은 스쳐만 가는 인연이기도 하며,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사람은 각자 다른 '자아주체'를 가지고 있기에 항상 다른 생각을 하며 산다. 곡 홀리겠어는 단순한 “이성에 대한 순간적 끌림”에 포커스를 맞춰 표현하고 있다. 반복되는 사랑에 빠진 마음 “당신에게 홀릴 것 같아~” 라는 가사를 들으며 들으시는 분들은 내가 누군가를 좋아했던 경험을 토대로 떠올리기 쉽겠지만 사실 원작자는 그 현상을 상대적 의미로 풀이했다. 곡 홀리겠어를 통해 이야기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있는 그대로의 스스로가 아름답고 또 가까운 곳에 누군가가 그렇게도 당신을 애타게 바라볼 수도 있는데, 정작 스스로는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고 있다” 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고 귀한 존재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그 홀릴만큼 아름다운 사람이 지금의 당신일지 모른다"는 의미를 원작자는 숨겨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그리고 아직, 그런 사람이 적을 수 있을 뿐이지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든 있고, 그렇기에 그 누구라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곡에 담았다고 한다. 펑크 락 스타일의 후크송인 홀리겠어는 반복되는 멜로디와 라임이 중독성 있는 곡이다. 특히 뚜렷이 맴돌 만큼 강렬한 기타리프와 자유분방한 피아노 라인들이 돋보이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 흥겨운 드럼과 베이스 리듬이 곡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05. 격세지감

시간은 참 빠르다. 나이가 점점 더 들수록 더 빨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다. 시간이란 게 지나고 보면 그렇다. 그땐 잘 느껴지지 않던 것이 쌓이고 쌓여서 그렇게 느낄 때라는 게 찾아온다. 시간이란 절대성도 있지만 상대성도 존재한다. 자기의 시간을 온전히 쓰는 게 중요한 만큼 항상 힘겹게 사회적 기준, 타인과의 거리 기준에 맞추어 시간을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도 많은 지금의 현대의 사회에서는, 지나온 세월 또 시간이라는 가치가 누구에게나 점점 귀해지고 있다. 인생의 주어지는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곡 ‘격세지감'은 이런 메세지를, 어느덧 나이가 차버렸다고 느끼는 화자의 상황과 마음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어른이 되면 혹은 그렇게 마냥 기다리기만 하면 스스로에게 좋은 일들만 생길 줄로 살아왔던, 그래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인생을 찾으려는 법을 인생의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청소년 이나 젊은 청년들에게 원작자는 노랫말을 빌어 그렇게 전하고 있다. 곡의 후반부 가사가 그 의미를 더욱 명백하게 전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앞으로의 보낼 값진 시간의 결과 역시 당신들의 몫"이라는 걸. 그렇게, 되도록이면 스스로의 찬란하고 값어치 있는 격세지감(세상의 시간적 변화를 느끼다) 을 느끼라고 말이다. 펑크 록 스타일이 가장 두드러지는 이 곡은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가장 빠른 체감속도를 나타낸다. 속도감 있는 오브리 라인으로 표현된 일렉기타와 오르간의 더블링, 드럼의 스피디한 솔로연주는 어쩌면, 시작부터 끝이 3분여 되는 짧은 이 한 곡을 듣는 순간에도 "시간은 빠르다” 라는 걸 이야기 하는 듯하다.



06. 내게 남은 건

2014년 싱글로 발표된 홍선용,방희락,김성령 – [내게 남은건] 이란 곡을 홍선용 본인의 정규앨범에 옮겨 담기 위해 솔로버젼으로 편곡한 7번 트랙 '내게 남은건’은 싱글 원곡보다 더욱 진한 색깔을 내뿜고 있는 듯 했다. 2014년의 당시 앨범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곡은 원작자인 홍선용의 당시 경험 그날의 심경을 거의 수정 없이 적은 일기내용 그대로를 기반으로 해 완성된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효과적인 뚜렷한 어휘적 메세지는 없는 반면, 진한 본인만의 아련한 감성 만큼은 그 어떤 의도한 곡들보다 잘 살아 있었다. 게다가 다른 수록곡들과 달리 밴드 빼고 피아노와 첼로 두 가지 악기로 잔잔히 감정을 잘 살려냈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힘겹게 세상의 어려움과 씨름하느라 포기해야 했던 것들이 많은 그는 어떠한 의도가 딱히 필요 없이 마음을 그대로 곡에 옮겼고, 자연스레 힘겨운 청년세대인 한 사람의 추억이야기를 그린 노래가 되었다. 이 곡과 가사를 계속 살펴 봤을 땐 어쩌면 삼포세대의 한 단면을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대의 포크들이 모이고 모여 그 시대를 나타내는 거라면, 어쩌면 이 곡을 기억할 젊은 사람들에겐 그와 비슷한 감성으로 지금의 시대를 기억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07. 좋아 (Feat. 김구슬)

많은 설명과 말이 필요 없는 그런 행복한 감정의 시간이 있다. 이성적이거나 철학적인 그 어떤 사람이라 할지라도 살면서 그런 순간의 기억은 있다. 좋아하던 누군가의 첫 느낌에 설레어 감정은 온통 그 사람. 그 어떤 수식어를 남발해도 표현할 수 없을 그 순간의 그 감정을 노래한 곡이 바로 ‘좋아’ 이다. 누군가가 그의 감정을 물어본다면 혹은 물어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할 수 있는 말들을 그대로 꾸밈없는 느낌으로 가사에 옮겨 담았고 그러기에 더욱 꾸민 느낌이 없는 소프트한 가사들이 어떠한 논리의 언어보다도 자연스럽게 그 처음 사랑에 빠져 행복한 기분들을 만끽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좋아’라는 그 말... 그 말보다 더 뭐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 라는 말이 그리고 그 사람이 그 자체가..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의 결론인 셈이다. 곡은 처음 가벼운 스트로크와 들뜬 보이스로 감정을 풀어나가고 있다. 설레는 마음 그리고 그 감정의 흐름이 어떤 걸까에 초점을 맞춘 멜로디의 흐름들이 조화롭게 잘 느껴지는 사운드가 곡의 전체적인 느낌을 이끌고 있다.



08. 이 곳

추억을 떠올리려 할 때 설명 되어지는 많은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 추억이 깃든 장소. 애타게 그리는 그 사람과의 기억과 연관이 있는 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단서, 그와 그녀가 함께 기억하고 있는 특별한 장소에서의 기다림과 심리, 그 의미를 은유적으로 풀어 낸 곡이 ‘이 곳’이다. 홍선용의 곡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이 많지만 특히 ‘이 곳’은 그 어떤 곡들보다 진지하며 진심 어리다. 작품에서 표현한 ‘이 곳’은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쓸쓸한 밤이 연상되는 곳이다. 기다리고 있음을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지만 재회하고픈 간절함은 그를 ‘이 곳’에 머무르게 한다. 기약 없는 수 많은 기다림이 더해질수록 그의 마음과 향하는 발걸음의 의미는 곧 그 사람이 되고, ‘이곳'은 그래서 ‘그’의 그리운 마음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개념으로 표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쿠스틱피아노와 더불어 깊이를 넘나든 세련된 화음의 스트링 편곡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보컬의 섬세한 심리적 표현과 코러스의 화음이 인상 깊은 곡이다.



09. 지울래도

누구에게나 헤어짐은 가슴 아픈 법이다. 오로지 그 가슴 아픔을 잊기 위해 맹목적으로 노력해 본 적이 있는가? 가장 잊기 힘들 시기에 가장 잊기 힘든 사람을 잊어보려 애쓰다 이내 그리움으로 번지는 조급한 심경을 표현한 곡 ‘지울래도'이다. 아티스트의 어느 지인의 실제 심경고백을 모티브로 작사한 이 곡은 언어나 제스쳐만으론 표현하기 힘든 상대방의 마음의 상태를 곡으로 풀이 해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지울래도’ 라는 곡 제목의 진짜 의미는 사실 ‘그리워’ 이다. "지울래도 별수없이 그리워져", "이렇게 힘들고 아프니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줄 순 없겠니”라는 직접적 호소를 하고 있는 가사이다. 곡의 각 멜로디의 시작은 평온하게 시작해서, 그리움 묻은 여운으로 끝이 나는 분위기를 내고 있으며, 어쿠스틱 피아노와 기타의 소프트한 터치로 인트로가 시작된다. 흥겨운 EP 라인 외, 다채로운 음색을 뽐내는 각 기타와 사운드들은 보컬의 멜로디와 함께 흥겨운 다이나믹을 만들고 있다.



10. 설득하다 (Feat.이혜란)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어디서부턴지 모르는 슬픈 일들이 아픈 일들을 두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달래며 납득시키려는 서글픈 감성을 표현한 남녀의 곡 '설득하다'는 어쿠스틱 피아노 리드와 남녀 보컬의 인상적인 조합이 주요한 색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간절함을 한껏 끌어올린 풀스트링의 선율은 메세지를 전하는 감정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



11. 아프지 마

아픈 누군가를 바라보며, 내 몸은 아니지만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을만큼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이 당신에게는 있는가.? 있다면 당신도 그 사람도 너무나 행복한 사람들이다. 시대가 바뀌며 1인 가구는 점점 많아지고 있고, 그 만큼 엄마가 해주는 건강한 밥과 소중한 가족들 속에서 사랑 받고 행복하게 살던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혼자의 일상을 살아야 하는 많은 사연 가운데에는 자신의 꿈, 자신의 일을 위해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일에 사람이 끌려 다니다 보면, 기계가 아닌 사람은 지치고 힘들다. 게다가 해야 할일 때문에 제대로 먹고 쉬지 못한다면 사람은 자주 아프게 되고 결국, 행복해지려다 행복해지지 않게 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고 만다. 꿈을 쫓아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꿈을 위해서라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는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각자 모두들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들을 대변해 노래하고 있는 곡이 바로 '아프지마' 이다. 곡 '아프지마’의 “아프지마”는 절대 가벼운 안부치레 인사가 아니다. 그저 본능적 의미이다. 그저 내 사람이기 때문에 라기보다 아픈 모습보기 참을 수 없어 진심 어린 감정을 입버릇 마냥 이야기하는 어조로 말이다. 결론은 타인을 잘 보살펴라 메세지이다. 유유히 들어가는 곡의 피아노인트로에서 그런 감정이 표현이 조금 느껴진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응력이 너무도 없는 지금의 시대.. 우리는 과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선 어디까지 느끼며 살고 있는가. 또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 얼마나 많은 비극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곡이 바로 '아프지 마' 이다. 싱어송라이터 홍선용은 어쩌면 너무도 슬픈 이 가사를 펑크 락이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풀어내려 했다.



12. 알고 싶어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것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까. 상대가 먼저 다가와 줬으면 하고 신호를 보냈다가, 그것이 어긋났을 때의 아쉬움은 아마 누구나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고 싶어'에는 그 진한 아쉬움과 진심이 담겨있다. 강렬한 메탈사운드와 생기 넘치는 피아노 연주가 만들어 내는 리듬이 백미. 듣다 보면 어느 새 당신은 그(그녀)가 알고 싶어진다.





01 그대가 온다 하였으니
02 거리
03 고백
04 홀리겠어
05 격세지감
06 내게 남은 건
07 좋아 (Feat. 김구슬)
08 이 곳
09 지울래도
10 설득하다 (Feat. 이혜란)
11 아프지 마
12 알고 싶어
13 홀리겠어 (Inst.)
14 이 곳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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