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이매진 (I:magine)   |   20161207

​2016.12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일, 나의 일 -


 


2016년의 끝자락, 12월에 내놓는 싱글 곡은 따뜻하고 경쾌한 곡이었으면 했다. 나라 안팎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조금 가라앉는 시기, 툭 털어놓고 한없이 가벼워지고 싶었다. 한 해 동안 격달로 한 곡씩을 발표했고 또 시보롱보롱으로는 매달 쉬지 않고 음원을 내놓았으니 나름이라면 나름 열심이었는데, 그래도 늘 그렇듯 연말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통통 튀는 셔플 리듬 위에 말하듯 가벼운 목소리로 편안하게 녹음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궁금하고 그를 걱정하는 것, 내 호기심이 귀찮지는 않을까 조금은 눈치를 살피고 늘 그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모습. 그런 마음들이 담긴 노래다. 아이와 같이 숨기지 못해 드러나는 솔직한 감정들이 나는 참 좋다. 기타 한두 대의 단출한 곡 구상에서 시작됐지만 편곡 과정에서 5,60년대 팝에 많이 쓰이던 스타일의 코러스를 입혀 겨울 느낌도 짙어지고 좀더 따스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언젠가 음반에 실을 때에는 원테이크로 녹음하는 기타 어쿠스틱 버전도 계획해 보려 한다.


 


일 년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다시 또 나도 모르게 찾아나서는 '나의 일'이 무엇이 될지 기분 좋게 기대해 보고 싶다.


 


- 2016. 12월 이매진


 


:: Credits


작사, 작곡: 이매진


편곡: 넌


Piano, Guitar: 넌





01 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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