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hey (틱헤이) - 겨울밤


 


겨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입니다. 그 중에서도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쓸쓸한 연말 분위기를 무척 좋아하지요. 원래는 [겨울앨범]이라는 제목으로 그 동안 만들었던 겨울에 관한 곡들을 모아 8곡짜리 앨범을 발매하고자 했으나, 마감일까지 이어진 게으름과 작업결과물들의 아쉬운 녹음수준 때문에 그 중 가장 나은 2곡을 추려서 먼저 싱글로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겨울밤]은 원래 블루스 트리오를 염두하며 작년에 만든 곡인데 녹음과정에서 이것저것 덧붙이다 보니 지금의 사운드에 이르렀습니다. 베이시스트 정우민씨가 멋진 베이스 연주를 실어주었으며, 부천 고리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불러준 노래 중간의 합창이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 브릿지 멜로디는 결혼행진곡 테마를 차용했음을 밝혀둡니다. **)


 


[아직 널]은 26세 때 사귀던 여친에게 뻥~ 차이고 앓던 중에 만들었던 곡입니다. 그 후 계속 개인적으로 간직하고 있던 중, 재작년 우연한 기회에 아내인 피아니스트 김정우 씨와 녹음한 버전 입니다. 지난 사랑에 대한 곡을 아내와 녹음하게 되다니.. 인생은 참 알 수 없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정우씨가 담백하고 절제된 피아노 연주를 실어주었으며, 작곡가 강영관 형이 편곡에 좋은 조언을 보태주었습니다.


 


[겨울밤]과 [아직 널]은 모두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다림에 관한 노래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가사지만 겨울의 분위기는 그럭저럭 담아낸 것 같습니다. [겨울밤]의 가사처럼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마음속으로 기다리던 누군가를 올해 마지막 선물로 받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016년 12월 어느 겨울밤 - Tickhey -


 


[Staff]


모든 연주와 노래, 믹스, 마스터링: Tickhey


(exept 겨울밤 Bass 정우민, 어린이합창 안민영 김다빈 조규빈)


(expet 아직 널 Piano 김정우)





01 겨울밤
02 아직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