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
이룬   |   20170418



"단지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대중의 마음을 담아내는 작곡가 '이룬'이 두 번째 싱글앨범 [애증]을 발매했다. 많은 시도를 거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두 명의 보컬을 객원으로 쓰는 프로젝트로, 감성적인 남녀 보컬을 참여시켜 사랑에 관한 우리들의 흔한 이야기를 목소리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또한 실력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합쳐 탄생한 이번 ‘이룬’의 두 번째 싱글앨범 [애증]은 우리들의 소소하면서도 찬란한, 소중하면서도 흔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달해줄 것이다.

 

S#15. 애증

황홀했다. 나는 마치 너를 아름답게 비추어 주는 햇살이었다.

그 빛이, 나라는 햇살이 너의 눈가에 맺히는 순간, 나는 너를 감싸 안으며 너의 귀에 속삭인다.

"너는 나를 사랑하고, 또한 나를 원망한다."

그 맑고 어여쁜 너의 눈망울에, 담긴 나의 빛이 흐른다. 너의 두 뺨을 타고, 좁은 샛길을 지나, 나의 심장에 눈물 자욱을 그린다. 너는 도망친다. 내가 닿지 않는 그곳을 찾아 힘껏 내딛는다. 그렇게도 너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 피투성이가 된 채.

달빛아, 그러니 너에게 부탁한다. 내가 없을 그곳에 나의 빛으로 그녀를 비추어 주길.

새들아, 그러니 너에게 부탁한다. 내가 없을 그곳에 나의 노래로 그녀와 함께해 주길.

나 대신, 널 지켜주길.

 

[Credit]

 

Produced by 이룬

Recorded by 박영준, 김동수

Mixed by 이룬

Mastered by 이룬

Vocal by 박지현, 박해준

Piano by 강경욱

Guitar by 박선우

Bass by 윤돈호

Drum by 정지훈

String by 이룬

Photographed by 김세인





01 애증 (Feat. 박지현, 박해준)
02 애증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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