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밤
하제   |   20170425

'코리티쉬 모던록' 밴드 하제의 새 싱글 [춤추는 밤]

 

“’하제’의 음악은 <재미>와 <감동>이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멜로디에 흥겨운 <재미>와 가사를 곱씹으며 즐기는 <감동>을 준다.

2013년 무더운 여름을 앞둔 7월의 어느 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의 등장은 제대로 놀 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한 ‘선전포고’였다.

‘하제’의 음악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존재한다. 여름철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비트, 음악의 진정성을 더해 연주한 통렬한 기타 리프, 무디어진 이별의 슬픔을 덤덤하게 표현해내는 보컬 등 각자의 매력을 발산한다. “’하제’의 음악은 불필요한 가감이 없다.” ‘하제’는 있는 그대로 들어야 더욱 매력적인 밴드이다. 굳이 ‘하제’의 음악을 장르로 구분한다면 ‘코리티쉬 모던록’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코리티쉬란? 하제만의 독특한 매력을 표현한 장르다. 코리아와 브리티쉬의 합성어로 한국형 모던 록을 뜻한다. 문화가 다른 두 나라의 음악이 절묘하게 섞여있다. 불필요한 거창함은 없고 솔직함이 담겨있다. ‘하제’의 음악은 듣기 쉽다. 수많은 미사여구를 다 제외하고 무난히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 어쩌면 모든 리스너들의 소화를 돕기 위해 꼭꼭 씹어 낸다. 모든 곡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특별할 수밖에 없다.

 

<곡 소개>

이번 앨범은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누구나 살면서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 실연은 알 수 없는 감정의 깊은 골짜기로 숨어들게 만든다.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니다. 문뜩 떠오르는 추억으로 행복해하기도 한다. 실연의 아픔을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하려 한다. 마냥 슬프지도 가끔 기쁘지도 않은 그런 실연의 감정을 말이다.

 

1. 춤추는 밤

강렬한 기타 리프 위로 말랑말랑한 신디사이저가 돋보이는 신나는 곡이다.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싶지 않다. 그와 함께 밤새도록 춤추고 싶다. 현실 부정이 아니다. 실연의 아픔을 춤이라는 매개체로 스스로에게 다독여주고 싶었다.

2. 배경화면 너였어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찌질 함이 넘치는 실연 송으로 러프한 16비트 스트레이트 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달린다. 곡 후반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이별의 아픔을 마음에 담아냈다. 눈물을 머금고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담아 연주하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애절하다.

- 김성진, 음악 칼럼니스트 / 만땅소울 감성충전소 블로거





01 춤추는 밤

02 배경화면 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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