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럭키드 (Good Luck Kid)' [Marmite Jam]

 

행운을 빈다, 꼬마야!

- 영화 대사 중.

 

90년대 외국 식료품 수입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다. 외제 땅콤 잼을 마트에서 집어 들었고, 갓 구운 식빵 한 면에 잔뜩 발랐다. 잔뜩 부푼 기대와 달리 꼬마는 한입을 베어 물고 경악을 뱉어냈다. 질펀하고 깊은 땅콩 맛이 아닌 쓰고 짠 괴상한 맛이 입안을 둘러 감았다. 냉장고 깊숙이 그 잼은 이름도 모른 채, 쓸쓸히 썩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 잼을 뭐였을까...

최근에 알게 되었다. 영국의 대중적이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마마이트 (잼). 대중적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모순적인, 그 이름 마마이트(Marmite).

힙합 음악이 오버랩 되었다.

힙합 음악은 더 이상 음지의 소수 문화가 아니다. 아니, 힙합을 싫어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음악 차트에서 힙합 음악을 찾는 건 과거에 비해 쉬워졌지만 아니, 랩이 없고 808악기와 힙합 리듬이 안 들어간 음악을 찾는 게 더 어려워진,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 대중화가 된 장르 속에서도 소수의 음악이 존재하고, 대중에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악인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숨소리의 움직임(Movement)을 즉흥연주(Jam)로 그린 '굿럭키드' 싱글앨범 [Marmite Jam]

 

[Credit]

All produced by. Good Luck Kid [굿럭키드]

​

​

01 Marmite J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