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상실, 그리고 그 흔적에 관한 이야기들 첫 번째. 짙은 감성의 모던 락 밴드 ‘미드나잇블루’의 싱글 앨범 [trace of you]

 

상실감, 그리움, 외로움의 감정들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해 왔던 모던 락 밴드 '미드나잇블루 (Midnight Blue)'가 새로운 싱글 앨범 [trace of you]를  선보인다. 전작 [restart] 이후로 1년 4개월 만에 찾아온 이번 싱글은 ‘흔적’을 주제로 2개의 싱글앨범과 1개의 정규앨범으로 마무리되는 3부작 중 첫 번째로서, 그간 '미드나잇블루'가 그려왔던 이야기들보다도 한 층 더 섬세하고 감수성 짙은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싱글앨범 [trace of you]는 전작과 달리 온전히 멤버 '김기현', '정진주', '김광욱'의 손으로만 만들어진 앨범이라는 점에서 그 기대를 더한다. 오로지 홈레코딩으로만 작업했다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보컬 그리고 기타, 드럼, 베이스의 울림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겨 있다. 또한 최소화된 악기 구성의 편곡으로 곡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이끌어낸 점에서 그들의 치열했던 고뇌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

흔적에 관한 이야기들 첫 번째 [trace of you]

'미드나잇블루'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하는 3부작의 키워드는 바로 ‘흔적’이다. 사람은 일정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다양한 흔적들을 남기고, 이를 되돌아보며 살아간다. 그리고  삶의 흔적들이 만들어지는 시작점에는 항상 ‘타인’이 존재한다. 이것이 3부작 중  첫 번째 주제를 ‘trace of you’로 설정한 이유이다.

 

01 기억의 계단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질 수 없는 내 마음 속 너의 빈 자리’. 이번 싱글의 타이틀. 2016년 늦가을 리더 '김기현'이 잠시 안산의 ‘세월호 기억교실’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비록 희생자 분들과 직접적인 연은 없지만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각종 소식들을 보며 분노하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고, 때문에 희생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자 이 곡을 쓰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곡 전반을 이끌어가는 기타의 아르페지오와 후반부의 휘몰아치는 기타솔로가 감정선을 극대화시킨다. 평소 친분이 깊었던 밴드 트립(Trip)의 보컬 진현호의 담백한 목소리 또한 매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02 꽃

‘수줍게 다가왔던 나의 계절은 저물고’. 가로등 은은하게 비추는 밤, 꽃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느끼는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곡. 어떻게 보면 이 곡의 기타줄 울림 하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숨소리와 잔떨림만으로 '미드나잇블루'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곡 전반을 이끌어가는 기타의 진행과 이를 우아하게 받쳐주는 베이스의 조화는 이들의 한층 더 성장한 음악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Credit]

Lyrics by KihyunKim

Composed by KihyunKim, JinjuJung, KwangwookKim

Arranged & Produced by KihyunKim, JinjuJung, KwangwookKim

Recorded by KihyunKim, JinjuJung, KwangwookKim

Mixed by KwangwookKim, MinjeJung @Subsonic Sound Studio

Mastered by MinjeJung @Subsonic Sound Studio

Album Cover Designed by Suhyuk Im

Special Thanks to SJA Hall / DaddyJ / Minje Jung

 

01 기억의 계단

Vocal : HyunhoJin of Trip

Guitar : Kihyun Kim

Bass : Jinju Jung

Drum : Kwangwook Kim

 

02 꽃

Vocal & Guitar : Kihyun Kim

Bass : Jinju Jung





01 기억의 계단 (Feat. HyunhoJin of Trip)
02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