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Run
시보롱보롱 (Siborongb…   |   20140326

시보롱보롱(Siborongborong) [You Run] 발매

 

볕과 바람과 푸른 잎사귀들이 축제를 여는 계절.

봄을 맞는 시보롱보롱의 키워드: ‘달리기’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바깥은 봄 소식에 만물이 아우성이다. 봄볕은 풍요롭고 바람은 간지러우며 나무들은 푸르르다. 이런 환한 계절에 당신이 계획하고 있는 그것. 그렇다, 달리기! 큰맘 먹고 산 츄리닝을 입고 푹신한 운동화를 신은 다음 뺨을 타고 흐르는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기분, 그게 바로 시보롱보롱한 기분이라 할 것이다.

 

무작정 달리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니 크고 작은 각종 마라톤 대회 소식이 들려온다. 달릴 때 우리 호흡은 거칠어지고 혈액의 흐름도 빨라진다고 한다. 혈액 속 산소 섭취량이 늘면서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심폐기능이 향상됨은 물론이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는 점이 달리기의 장점!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니 겨우내 웅크렸던 우리는 이 봄에 달려야만 한다. 터질 듯 뛰는 심장 소리에 맞춰 시원하게 달리고 나면 살아있다는 사실이 새삼 뜨겁게 다가올 것이다.

 

시보롱보롱의 [You Run] 가사를 들여다보면 얼핏 마라토너가 달리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모습과 달리는 사람의 담담한 마음을 공간적, 시각적, 청각적 심상 등으로 담아냈다. 그러나 이건 사실 마라토너의 노래라기보다 삶에 대한 다짐이자 응원이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이 인생의 끝 어딘가 그 결승선까지 우리는 두 발이 데려가는 대로 숨이 차올라도 계속 달음질할 것이다.

 

[You Run]은 드럼 비트와 강력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묵직하고 시원스레 돋보이는 곡으로 여기에 깨끗하고 담백한 이매진의 목소리가 함께했다. 풍성한 코러스를 입힌 후렴은 “You run!”이 반복되는데, 당장이라도 달려나가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이 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곡이 시작될 때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쉬는 부분은 달리기 전 차가운 새벽공기를 들이마시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평소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의 노래 속 섹시한 숨소리에 깊은 인상을 받은 시보롱보롱이 일종의 오마주로서 숨소리를 집어넣었다는 사실은 뭐, 믿거나 말거나. 또한 앨범사진으로는 걷기도 전에 뛰고 싶어하는 5개월 된

​성격 급한 조카를 모델로 살짝!





01 You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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