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set Of You
석훈성   |   20180319

'석훈성' [Sunset Of You]

 

'석훈성'의 새로운 발라드 "태양의 끝에서"는 로맨틱한 스토리의 소설적 감성을 담아 노래해왔던 그 동안의 작품들과 조금은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작업된 곡이다. 그 동안의 곡들이 픽션이었다면, 이번 곡 "태양의 끝에서"는 논픽션에 가깝다. 이번 싱글 앨범은 기획 단계부터 '석훈성' 본인이 겪은 일들을 상당 부분 반영하여 제작이 이루어졌는데, 바로 그의 반려견의 죽음에 대한 상실감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래서 가수 스스로 가장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스타일의 곡으로 방향을 잡았고, 가사 또한 그와 혹은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묻은 모든 이들에게 모두 공감 얻을 만한 내용으로 씌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이며 웅장한 편곡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더 진지하게 집중하게 한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하지만 그에게는 사소하지 않은 일 속에서 어느 때보다 리얼한 그를 만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 누구나 겪었거나 혹은 겪어야 할 일 속에서, 언젠가 웃으며 떠난 이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결국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살아가게 될 그 날까지는 지금의 슬픔을 충분히 슬퍼하기로 마음 먹은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본다.

 

letter from Hunseong

오랫동안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지내온 소중한 반려견..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해피가 2017년 9월 11일 아침 제 품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의 20대와 30대의 모든 추억을 함께하며 기쁨만을 안겨줬던 해피. 만남부터 지나온 시간들 모두가 저에겐 행복이었습니다.

해피가 남기고 간 건 이렇게 행복한 기억들 뿐인데.. 돌아보면 잘 해주지 못했던 일들만 떠올라 그 미안함에 더 그립고 한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해피가 보고픈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아름다운 추억들을 마음에 담아 이 노래를 7개월 전에 떠난 우리 해피에게 바칩니다.

 

널 보내던 날 이런 글을 보았어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 동물이 마중을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언젠가 나도 이 세상을 떠난다면, 꼭 우리 해피가 날 마중 나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Lyrics by 이신성

Composed by ZigZag Note

Arranged by ZigZag Note

Chorus by 이신성

Guitar by 노은종

Mixed by 임재긍@Mecca Studio

Mastered by 권남우@821 Sound





01 태양의 끝에서
02 태양의 끝에서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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