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agic
보름달밴드 (Boreumada…   |   20191122

'보름달밴드 (Boreumadal Band)' [Pink Magic]

<팀 소개글>
빠르게 걷는 사람과 느리게 걷는 사람이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나누는 근본없는 대화로 앨범을 만드는 이상한 팀이다. 근본은 없으나 낭만은 있어 꽤나 재미있는 거짓말들을 하기도 한다. 거짓말들은 동화나 소설로 포장되고, 멜로디를 안고 노래로 아름다워지니, 이상한 일들 중에서도 매력있는 이상한 일들을 한다.

팀 이름을 짓는 날에 달이 옆에 떠 있길래 '보름달밴드'라 이름 지었다.
보름달은 슬퍼하는 사람에겐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고민하는 사람에겐 용기를 주니까 꽤나 잘 지은 이름 같기도 하다.

그래서, 부디 위로를 건네고 용기를 주는 밴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모든 걸 해결해주겠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분이 나아지게 도와주는 자그마한 3분짜리 커피가 되었으면, 크나큰 불을 끄러 가는 비장한 소방관의 용기는 아니지만 고백을 할까 말까 하는 남학생을 도와주는 하트 스티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름달밴드'의 여행을 함께 하시라
나무에 가려져도 달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으니 말이다.


<앨범 소개글>
사실 시작은 무심코 뱉은 농담이었다. '파리의 하늘은 마녀가 마법을 걸어놔서 분홍색'이라는 농담 말이다.
 해가 유난히 따가웠던 여름날의 파리는 낮의 고생을 보답하듯 저녁에 너무나도 예쁜 분홍색 하늘을 보여줬다. 광장에서 떠들고 웃는 사람들은 어떤 마법에 걸려서 저리도 행복할까?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타면서 즐거워하는 아이와 그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는 마법에라도 걸린 듯 마냥 웃고 있었으니 말이다.

 만약 마녀가 있었다면 사랑을 이루어 달라는 수많은 요청에 분홍빛 하늘을 만들어 귀찮음을 해결하지 않았을까? 약간의 죄책감과 꽤 많은 장난기가 그 커다란 마법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무심코 뱉어 낸 농담과 덧붙여지는 이야기는 이 앨범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런 이유로 다소 근본 없고, 꽤나 투박하고, 약간은 다듬어지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같은 이유로 가식적이지 않으며, 어딘가 모르게 공감될 수 있을테니 염려 마시라. 
 
 부디 마법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Credit]
Keyboard by 김현섭
Guitar by 한철종
Mix by Tako(배문호)
Mastered by 강승희(Sonic Korea)


01 Pink Maginc
02 Enchanté
03 Enchanté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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