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uri)
Linchpin (린치핀)   |   20210129

우리(uri) 앨범 소개

오늘과 내일을 구성하는 시간들이
반복되는 굴레 속에 갇혀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곤 한다.

나는 과연 오늘을 살아내는 걸까
돌고 도는 하루 속에 그저 살아지는 걸까
죽지 않는 한 계속해서 반복되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 의문을 향한 답을 찾고 싶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불확실한
내일이 또 기다리고 있을 거란 사실이다.

시간은 구름 같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잡을 수 없고 항상 움직인다.
돌아보니 어느새 스물여덟의 끝자락에
서있는 나를 마주하곤 흠칫 놀란다.

나는 스물여덟이 되면
완전한 어른이 되어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스물여덟은 지난 열여덟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는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젠 뭘 모르겠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렇게 풀리지 않은 의문들만 파헤치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스물여덟이 지나갔고

스물여덟의 가사를 다듬다가 스물아홉이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내게 온 시간을 살아야지 하며
이제는 기억 속에서 존재할 나의 스물여덟을 보낸다.

우리 (Us or Cage)

[Credit]
Produced by Linchpin
Beat making. Linchpin, trae carhartt; (서울)
Lyrics by Linchpin, Angdev(서울)
Vocal Featuring. Angdev
Chorus by Linchpin
Recorded by Linchpin
Mixed by Linchpin
Mastered by Linchpin
Artwork by Linchpin


01 서울 (Feat. Angdev)
02 면접
03 회사원2
04 2호선
05 비는
06 요즘 어때?
07 안부
08 주말
09 슬럼프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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