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편지
팔로 (FarLaw)   |   20150120

랩퍼송라이터 '팔로', 보내지 못한 늦겨울의 '다섯번째 편지’



최근 군 전역 후, Flower shoes(꽃신)를 통해 'Romatic Comedy', 'Acoustic Love(감성변태)'의 달달한 감성을 이어가던 '팔로'가 이번엔 쓸쓸한 늦겨울을 담은 싱글 '다섯번째 편지'를 발표했다. 두 곡의 부제로 붙은 'Unmastered'는, 2012년 발매한 EP 'Unmastered 23'의 느낌을 이어서 '누군가가 마구 써놓은 일기장, 혹은 정돈 안된 메모장'을 열어보는 설렘을 주는 일종의 습작물 시리즈로, 팔로 특유의 음악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다섯번째 편지'를 보내는 팔로의 앨범 및 곡 소개이다.



​1. 너만 기다려 (Unmastered 24)

'하루가 바빠도 새벽만 되면

니 생각에 잠 못 들어 오늘도 너만 기다려’

‘너만 기다려’의 가제는 메리크리스마스예요. 술에 취해서 연락하면 안되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고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 속으로만 사실 난 아직도 너를 기다린다고 하는거죠. 타이틀곡인 다섯번째 편지의 인트로 격인 이 곡은, 곡을 처음 쓰면서부터 제가 직접 부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직접 부른 트랙을 실었는데, 나중에 앨범 나오고 나면 백퍼 후회할 것 같아요. 술 마신 다음날 그에게 전화건 걸 후회하는 것처럼!



​2. 다섯번째 편지 (Unmastered 25) [TITLE]

‘잊으려고 한 짓 전부가 널 떠올려,

​누군가를 탓하기엔 잘못한 사람 하나 없어.‘

음, 처음엔 가사 중 일부인 '가슴이 아려와'가 제목이었는데 결국 다섯번째 편지로 제목을 바꿨어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낸 마음을 담은 네 장의 편지와, 나를 밀어내는 그 사람을 놓으려 보낸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편지, 다섯번째 편지는 그 사이에 써놓고는 차마 보내지 못한 편지예요. 누군가가 내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읽는다고 생각하면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01 너만 기다려 (Unmastered 24)
02 다섯번째 편지 (Unmastered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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