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 on
영리 (0lee)   |   20210330

무료함에 시동을 켜다, turn on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보면 내가 나인지, 왜 사는지 조차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한 번 런 생각에 빠지다보면 머리는 아프지만
해답은 찾을 수 없고 기분만 가라앉을 뿐이다.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일상의 무료함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안에서 우리는 조금이나마 색다름을 찾으려 한다.
가뭄 같이 찾아오는 휴일이 다름 중 하나라고 여기는데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반복된 나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을 , 단 하루라 하여도 느낄 수 있다.
누구가 정해준 것이 아닌 온 하루를 통째로 내 것으로 보내야만
느낄 수 있는 삶의 소중함. 것을 나는 이렇게 비유해보았다.

오래된 연인이 함께한 시간이 길어져 지치고 힘들지만
추억의 힘으로 버텨내는 와중 휴일을 맞아 다시
피어나는 사랑과 고마움으로 단단해진다.
냥 만지면 부숴지지만 물을 붓고 치대면 치댈수록 힘이 생기는
모래알처럼 말이다. 색다른 하루가 지나면 지루함이 또 덤벼들거란 것
또한 알지만 알면서도 살아간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했다.
우리에게 'holiday 휴일'은 오매불망 기다리면 왔다가 사라져버린다.
사랑의 감정 또한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휴일과 같이
특별하게 여길 수록 기다려지고, 보고 싶고, 즐기고 싶어지는 것 아닐까.
지나가면 사라질 것 같지만 또 다시 찾아올 을 기다려보고자 한다.
예쁜 마음과 함께 자주 찾아뵐 수 있길.
영리 올림



[Credit]
Composed by 영리, MIXTAPE SEOUL
Lyrics by 영리
Arrange by MIXTAPE SEOUL
Mastered by BLUESY MANSION


01 holiday (Prod. MIXTAP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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