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of flower
Lazy Morning   |   20180402

너는 나의 봄, 너는 나의 꽃

'lazy morning' 1st ep [scent of flower]

 

어린 날 먹었던 과자의 파인애플 향. 아침을 깨우던 고소한 김밥 냄새. 아침이 오기도 전 환한 거실등. 코를 박고 안지 않아도 맡을 수 있던 살냄새. 살살 볼 위를 스치는 옅은 바람 그리고 따듯한 너.

 

향수를 느끼게 하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이야기.

당신의 봄은 어떤 향기로 기억되나요?

 

아련하고 아름다운 소품곡들을 묶어 [scent of flower]를 내놓았다. 밝고 가벼운 곡에서 차분하고 진지한 곡 까지, 작은 앨범에 담겨있다.

템포감 있는 밝고 경쾌한 피아노 소품곡, "소풍"으로 시작해 이어지는 "늙은 개의 어떤 오후"는 지인의 반려견 이야기다.  아련한 3박 곡으로 수명이 다함을 느낀 개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주인을 기다리는 어떤 오후를 표현하고 있다.

"벚꽃나무 아래서"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곡이다. 연인과 함께 갔던 장소를 지나갈 때 느끼게 되는 씁쓸한 행복함이 묻어 나온다. 앨범의 메시지를 담은 "love is"로 마무리된다.

 

아침에 쏟아지는 햇빛에도 눈물이 났다. 잃고 나서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너는 나의 봄이고, 너는 나의 꽃이었다





01 소풍
02 늙은 개의 어떤 오후
03 벚꽃 나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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