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 You
]윤세라   |   20150702

한국의 아레사 프링클린 ‘윤 세라’




바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정신 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70세의 나이... 작사, 작곡을 하는 그녀의 딸은 엄마의 음악적 재능이 아까워서 엄마를 위해 곡을 쓰게 되었고 오랜 시간의 설득 끝에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가물거리는 기억에 가사도 잘 잊어버리고 원하는 대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에 여러 번 실망하고 주저하는 나에게 세 딸들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고, 2013년 둘째 딸이 써준 ‘언제 어느새’ 라는 곡을 접하고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껏 살아온 내 삶이 한 순간에 스쳐가듯 표현된 가삿말에 마음이 움직였고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 연습에 녹음 까지...라며 그녀는 말했다.




트로트가 주를 이루는 성인 가요에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소울, 팝이란 장르를 선보이며 그녀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가창력과 인생의 무르익음이 진하게 녹아 든 감정의 표현은 어느 누가 들어도 가슴 속 깊이 여운을 남긴다. 타이틀 곡인 ‘언제 어느새’는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에 어느덧 지금의 나이가 된 것이 믿겨지지 않지만 앞으로 남은 나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소울 발라드 곡이다. 두 번째 타이틀곡인 ‘함께 하는 것’ 시한부 삶의 사람들이 가장 후회 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 했다는 것이다. 그것에 깨달음을 얻어 사는 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으며 밝은 느낌의 팝댄스곡이다. 마지막에 수록된 ‘영광의 하나님’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가스펠곡이며 60년대 그녀의 젊은 시절에 좋아했던 펑크 블루스 느낌에 곡이라 그녀에겐 더욱 친근하고 의미가 담긴 곡이라 한다. “엄마,이제 100세 시대야! 엄마가 어른들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줘!” 라고 그녀의 딸들이 말한다고 한다. 시작은 늦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래 오래 그녀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01 함께 하는 것
02 언제 어느새
03 영광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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