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박치
우서경   |   20150925

대학가요제 출신 히든싱어 28년만에 늦깎이 데뷔




대학가요제 수상, MBC합창단 출신의 ‘히든 싱어’ 우서경(47)이 늦깎이 데뷔를 했다. 대전 한남대 재학시절인 1987년 MBC대학가요제 동상, MBC강변가요제 입상에 이어, 90년부터 97년까지 MBC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신인유망주로 촉망 받던 예비된 가수 우서경이 결혼 후 노래를 접었다가, 대학가요제 이후 28년 만에 가수 데뷔 앨범을 발표한 것.




포크계열의 풋풋한 대학가요를 부르던 그가 ‘제2의 노래인생’을 시작하는 곡은 [사랑의 박치]를 타이틀로 한 퓨전 트로트곡 5곡이다. 이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1집 기획자로 유명한 유대영이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 작업을 해 또 다른 화제다. 타이틀곡 [사랑의 박치]는 트로트라기 보다는 디스코풍의 경쾌한 반주와 재미있는 노랫말이 우서경의 매력적 파워 창법에 실린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밖에서 일할 땐 모든 면에 완벽한 남자지만 연애에 있어선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항상 엇박자로 따로 노는 남자를 풍자한 곡이다.




이외에도 라틴풍 피아노 라인이 돋보이는 댄스곡 [난 아직 여자니까], 마치 이선희의 [인연]이나 사극 OST를 연상케 하는 전통 발라드 [지울수 없는 그리움], 람바다풍으로 그루브있는 미디움 템포가 돋보이는 [사랑아 미안해], 슬로우록풍의 발라드 [이별의 끝에서] 등 5곡 모두가 다양한 색깔과 신선한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 댄스곡의 경우 간단한 율동과 스텝이 포함 되어있다 보니, 공연이나 행사 현장에서 흥을 돋우기에 최고의 노래로 기대된다.




우서경은 MBC합창단 시절 [토토즐], [주부가요열창], [일요큰잔치],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화요일에 만나요] 등 당시 MBC의 주요예능프로에 출연했고, 태진아, 주현미, 신승훈, 엄정화, 이지훈 등 스타급 가수의 음반과 공연에 참여했다. 그 당시 스타급 가수는 물론, 음반 기획자들의 눈에 띄어 여러 차례 가수 데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우서경은 전업주부가 되면서 합창단에서 나와, 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고, 작사가로 활동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이때 작사한 곡도 주니퍼의 [아니] [발렌타인] [플라이하이] [바보같은 나], 최영준의 [애상], 정훈이의 [나만의 소중한 사람] [우리 처음처럼] [우리집 하루] 등 여러 곡이 있다.




MBC합창단 이후 18년 만에 본격 가수의 꿈을 다시 살리려 한 것은 이미 컴백 앨범을 발표해 온전하게 활동중인 합창단 동기생이 용기를 주었고, 베테랑 프로듀서 유대영이 퓨전트로트로 이끌었다. 우서경은 "노래를 쉬는 동안에도 지금은 스타가 되어있는 선후배 뮤지션들과 계속 소통하다 보니, 솔직히 가수 데뷔를 결심한 과정도 그리 어렵진 않았다"면서 "젊은 날 재능을 썩히고 정체성을 잃어버린 우울한 전업주부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01 사랑의 박치
02 지울 수 없는 그리움 (戀情)
03 난 아직 여자니까
04 사랑아 미안해
05 이별의 끝에서
06 사랑의 박치 (MR)
07 지울 수 없는 그리움 (戀情) (MR)
08 난 아직 여자니까 (MR)
09 사랑아 미안해 (MR)
10 이별의 끝에서 (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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