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이 쳐지고 조명도 모두 꺼져버렸지만, 홀로 남아 다음 막이 어서 시작되기만을 바랐다. 얼얼하리만치 강렬했던 감정에게 서서히 다가왔던 정적. 끝이라고 얘기하는 현실을 부여잡고 못내 놓아줄 수 없었던 절규. ‘끝’이라고 웃음 짓는 상황에서조차 살짝 여며진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것은 오직 남은 미련뿐이었던 이별의 현실. 그런 감성을 고스란히 얘기하고 있다. 블리즈플의 이번 곡 ‘기대’는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했던 '미스터리 하수빈' 김하은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파워풀 하면서도 강렬한 고음 보컬이 매…
가슴속 한편에 늘 묵묵히 자리하고 있는 첫 설렘의 흔적. 누구에게나 한 번쯤 거쳐가는 것이지만, 지나간 뒤에는 오직 나에게만 남는 한 가지 '첫사랑'. 너무나 애틋하기 때문인지 기억보다는 느낌으로 추억했으면 하는 첫사랑의 감성. 블리즈플의 첫 번째 곡 '또 하루'는 그런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애절하지만 절제할 수밖에 없는, 아련하지만 그 무엇보다 강렬하게 가슴을 두드렸던 간절함과 다시 한번 얼굴을 맞대고 마주해볼 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블리즈플은 뛰어난 보컬 트레이너로도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이다. 중 저…
